경찰의 추격을 받으며 도주하던 용의자가 28일 밤 롱비치에서 다중 충돌사고를 내면서 최소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롱비치 경찰국에 따르면 사고 발생 당시까지는 실비치 경찰이 차량 추격전에 나섰다.
실비치 경찰 측은 이날 오후 8시경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와 5번 스트리트가 만나는 교차로 인근에서 교통법규를 위반한 여성 운전자에게 차를 옆으로 멈춰 세우라고 지시하면서 추격전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여성 운전자 차량 안에는 옆좌석에 한 남성이, 그리고 뒷좌석에 유아가 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경관이 여성 운전자와 잠깐 말을 나누고 순찰차로 돌아간 순간 남성과 여성이 자리를 바꾼 뒤 그대로 달아나면서 추격전이 시작됐다.
도주 차량 운전자는 사고 당시 역주행을 하다 여러 대의 차량과 부딪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사고로 최소 9대의 차량이 파손됐다.
사고 직후 남성 운전자는 차에서 나와 뛰어 달아나다 테이저를 맞고 체포됐다.
용의 남성과 여성, 유아는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들의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수사당국은 이날 사고로 60대 여성 1명이 현장에서 사망했고 6명이 부상으로 병원에 후송됐다고 밝혔으나 이들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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