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교통사고 인명피해 증가

January 9, 2023

12명 사망·56명 중상 음주·약물운전은 감소

지난해 LA 한인타운 지역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LA 경찰국(LAPD)이 최근 발표한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17일까지 통계에 따르면, LA 한인타운 대부분을 관할하는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역에서 이 기간 심각한 부상자가 나온 교통사고는 5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같은 기간의 41건과 비교해 37%, 2020년 같은 기간의 38건과 비교해서는 47% 증가한 숫자다.

올해 56건 중 27건(48%)은 보행자 피해였다. 2020년 18건, 2021년 16건을 기록했다가, 올해 27건으로 늘었다.

또한 올해 사망자가 발생한 교통사고는 12건으로, 역시 작년의 10건, 재작년의 11건보다 소폭 늘어난 숫자였다. 올해 12건 중 9건(75%)은 보행자 피해였다. 보행자 사망 피해도 2020년 8건, 2021년 5건에서 다시 늘었다.

인명 피해 증가 추세는 인근 지역에서도 나타났다. 할리웃, 윌셔, 웨스트 LA, 퍼시픽, 올림픽 경찰서를 포함하는 웨스턴 지부의 총 집계치는, 심각한 부상자 발생이 290건으로 작년 대비 5%, 재작년 대비 28% 각각 많아졌다. 사망자 발생은 52건으로 작년 대비 4%, 재작년 대비 68% 각각 많아졌다. 경찰은 과속·난폭 운전을 교통사고의 주범으로 꼽았다.

올해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역에서 가장 위험했던 교차로는 피코 블러버드와 버몬트 애비뉴 교차로가 꼽혔다. 올해 11번의 교통사고가 발생하며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역 중 가장 빈번했다는 것이다. 여기서 보행자 사고도 3건 있었다.

한편, 올해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역에서 음주 및 약물운전(DUI) 관련 교통사고는 줄어들었다. 1월 1일부터 12월 17일까지 89건으로 2021년 같은 기간의 114건보다 22%, 2020년의 117건보다 24% 각각 감소했다. DUI 연관 교통사고로 인한 심각한 부상은 2건에 그쳤고, 사망은 없었다.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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